50대 아줌마의 좌충우돌 미국 여행기
**(1)비행기 표 의 번외편

비행기 표를 끊을 때
먼저는 마일리지로 미국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가 있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 공항도 국제선은 터미널이 2개이지만 미국은 국내선도 터미널이 6~7개 정도이니 처음엔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이해가 되면서 여기서 길을 잃어 버리면 난 어찌되는가 생각해보니 눈 앞이 아찔 했습니다
하지만 표를 끊을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간을 어떻게 잡을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한국 ....샌프란시스코 (왕복)
샌프란 ..... 오클라호마 (왕복)
여기에 미주리에 있는 딸아이가 샌프란에 와서
우리와 여행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가
마지막 날 합류하여 같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합쳐서 국내선 비행기 값만
상당했다는 것입니다 ㅠ
그리고 3개월 전에 표를 예매할 때
국내선에서 국제선을 타는 경우
혹시 몰라서 시간을 하루 전날 도착하여 다음날
탈 수 있게 준비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신의 한수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된거죠
우리가 타야하는 국내선은 한번에
가는 것이 없어서
2번씩 갈아 탔는데
중간에 기다리는 곳에서 갑자기 비행기가 이상이 생겨 출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때 시간이 밤 10가 넘은 때 였어요
그런데 말도 못하는 내가 그걸 알아들을
수도 없어서 대충 단어 몇개로 이상이 생겼다는건 알겠는데 언제 출발한다는 것인지
안간다는 것인지 기다리라는 것인지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더라구요
할 수 없이 밤에
그것도 미국은 무슨 나라가 방금 출발한 친구 집과 시차가 달라서 자고 있는 그 집 딸을 깨워 항공사 직원에게 전화를 바꿔주는 생쇼를 했다는 것입니다
내용인 즉 비행기 이상으로 수리를 하는 중인데 언제 고쳐질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ㅠ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큰 아이가 기다리고 있고 눈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다행히도 새벽 3시에 비행기가 고쳐져서 기다리던 승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웃지 못할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발하여 새벽 4반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에휴~~
국내선 승강장과 비행기 출발 시간은 계속 바뀔 수 있어서 아메리칸 에어라인 어플을 깔아놓고 승강장 위치와 시간을 계속 확인해야 했다는거 혹 처음 여행가시는 분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달에 지인이 미국가서 국내선을 탈 때도 비행기 연착으로 타지 못하여 고스란히 표를 다시 사야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내를 때 터미널에서 급하게 내리면서 움직이는 사람들 얘기가 들리는데 ' 내 비행기는 이미 출발했어 ', ' 내 비행기는 5분 후 출발이야 ' 같은 말들이 들리더라구요


그렇게 새벽 4시반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큰 아이를 만나고 새벽을 지나 낮 12시에 아시아나를 타게 되었답니다

공항에서 아침을 먹고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피곤하긴 하지만 숙제를 모두 마친 느낌이었습니다
날 한국에 데려다 주는 비행기와 항공사에 감사하며 한국 사람만 봐도 반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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