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부터 계란찜을 했으니
얼마나 많은 계란찜을 해보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근데 25년 동안 레시피는 계속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중탕으로 했다가
일본식 계란찜으로 했다가
맛있는식당 계란찜 레시피로 했다가
결국 나에게 맞는 편한 계란찜 레시피로 고정했습니다
해볼까요
계란찜
재료
계란 3개
참치액젓 1/2 T
맛술 1 T
후추
소금 약간
1. 저는 계란찜을 직화로 할건데요
작은 크기의 뚝배기나 작은 불위에 올릴 수 있는 냄비로 정해 주세요
2. 여기에 먼저 물 300ml를 넣어줍니다
3. 그리고 계란은 2개 혹은 3개를 넣어주세요
계란찜이 부드럽고 거의 성글게 만들어지길 원한다면 물 250ml에 계란 2개로 또는 약간 계란이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좋겠다면 300ml에 계란 3개 넣어주세요 ㅎ

4. 여기에 참치액젓 반큰술 넣고요
맛술 한큰술 넣고요
후추도 약간만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저는 불켜기 전에 약간 맛을 봅니다
간이맞는지요 간이 약하면 소금 한꼬집 더 넣고
5. 불을 켜고 한번씩 저어줍니다
불의 세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약하게 입니다
6. 파나 당근을 잘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예쁘게 위에 뜨라고요
7. 계란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2~3분 후에 불을 끕니다

8. 부풀어 오른 계란찜은 불을 끄면 가라앉아요
적당할 때 식탁에 올려 주세요
* 예전에 일본 식당 기행하는 프로를 보았는데요 (일본방송프로)
계란찜이 1인 그릇에 담겨서 나온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깜짝 놀란 것은 계란찜의 겉면은 고요한 바다처럼 잔잔한데 숟가락으로 톡 건드리니 속에는 계란물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계란찜은 당연히 다 익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일본 나베요리를 보아도 풀어둔 계란을 마지막에 부어 내는데요 다익지 않은 채 내잖아요 계란이 다 익는건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르겠어요